애틀랜타에 초대형 매장 오픈. 한인업체와 경쟁 예상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주)농심 계열의 ‘메가마트’가 조지아 애틀랜타에 초대형 수퍼마켓 매장을 오픈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가 미국시장에 진출하기는 메가마트가 최초로 한인유통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H마트, 아씨프라자 등 동포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특히 메가마트 측은 뉴욕, 뉴저지 등 미동부 일대에 추가 매장 오픈을 위한 장소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인 유통업계의 판도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가마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지아 애틀랜타 둘루스에 위치한 귀넷플레이스몰 내에 약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 공간을 확보하고 내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메가마트가 들어서는 곳은 메이시스 백화점이 운영되던 2층 건물로 회사 측은 1층 7만5,000스퀘어트 공간에 수퍼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며 2층은 여러 점포가 들어서는 복합상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매장 규모면으로 아시안 운영 수퍼마켓 가운데 최대다. 메가마트는 3월 중 빌딩 내부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2월부터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유통업계는 이번 메가마트의 진출로 더욱 치열한 업체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H마트 3개점과 아씨프라자 1개점, 창고식품 1개점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다 H마트와 아씨가 연내 각각 2개점과 1개점을 추가 오픈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메가마트까지 개점하게 되면 모두 9개의 대형 매장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앞으로 애틀랜타의 한인유통시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전지로 변모할 것이란 게 업계관계자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여기에다 메가마트가 지난해부터 뉴욕 및 뉴저지 일대에 매장 물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뉴욕 일원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인 식품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대형 유통 체인업체의 출현은 동포 업체들에게는 위협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한인 유통시장이 이번 메가마트의 진출로 더욱 심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농심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부산을 중심으로 5개의 대형점과 6개 소형점을 보유한 할인점으로 지난 2001년 중국에도 진출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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