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의 한 브로커가 5일 암울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통해 떨어지는 주가 시세를 바라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고조 1년래 최대 폭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급락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5일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70.03포인트(2.93%) 하락한 12,265.1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3.28포인트(3.08%) 내린 2,309.5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18포인트(3.20%) 떨어진 1,336.6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지난 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의 하락폭은 98.03포인트 급락했던 1월4일 이후 2번째로 컸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지수는 41.9를 기록, 전달의 5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는 월간 하락폭으로는 역대 가장 큰 것이자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SM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대부분 기업들이 확장세임을, 이를 밑돌면 위축세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그간 미국 경제 확장의 견고한 버팀목이었던 서비스업 분야마저도 사정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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