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탈레이트’ 첨가 베이비 로션
▶ UW 소아과 연구팀 조사결과 파장 일듯
유럽선 이미 사용금지
주의회 금지안 심의 중
유아용 로션과 파우더, 샴푸 등에 첨가된 ‘프탈레이트(phthalate)가 내분비계에 이상을 유발해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워싱턴대학(UW) 소아과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팀은 환경 호르몬의 일종으로 미국인들이 ‘사울레이트’로 발음하는 프탈레이트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내분기 시스템, 특히, 남성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사실을 2월 소아과 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프탈레이트는 PVC를 부드럽게 하는 가소제와 화장품 광택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업계는 프탈레이트가 지난 50여년간 거의 모든 생활용품에 사용돼 안정성이 입증된 첨가물인만큼 UW 연구팀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연구팀은 163명의 유아를 프탈레이트 제품 사용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연구한 결과 생후 8개월 미만 유아들에게서 프탈레이트의 영향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실라 사댜나라야나는 “프탈레이트로 인한 내분비 시스템 이상이 8개월 이후부터는 연령과 관계 없이 점차 흐려졌다” 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1999년부터 프탈레이트의 유독성을 인정, 모든 유아제품 첨가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연방 식품의약청은 물론 환경보호 시민단체들도 이의 사용규제에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워싱턴 주하원은 이미 유아제품에 프탈레이트를 첨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HB-2647)을 상정,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이의 사용을 엄격 규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3년 화장품에 첨가된 프탈레이트 논쟁이 사회문제로 비화됐지만 첨가량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을 만큼 미미하다고 결론지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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