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유니언 상가 소재 가나안 제과점에서 한 여성 고객이 모카 케익을 고르고 있다.
플러싱 일대 제과점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타민족 고객들의 비중이 증가, 일각에서는 새로운 활로가 마련되고 있다.
플러싱 유니언 스트릿의 갸또 베이커리 안. 라티노 청소년 10여명이 옹기종기 앉아 빵과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처럼 플러싱 일대 제과점에 타민족 고객들의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이다.
유니언 스트릿에 위치한 두개의 가나안 제과점에는 한국 케익을 찾는 중국 및 인도 고객의 수가 연말 이후 늘었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말 케익 매출의 30-40%는 이들 타민족 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출신 나라별로 선호하는 종류 역시 뚜렷하다. 인도인들과 라티노들은 생크림 케익을, 중국인들은 모카 케익을 찾는다. 매니저 정모씨는 아무래도 케익의 맛이 자국인들이 운영하는 제과점에 비해 덜 달고 화려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업체가 주문 생산하고 있는 캐릭터 케익은 생일이나 파티를 준비하는 미국인들에게 역시 환영받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관계자의 전언이다. 케익(7인치)은 17달러이상, 캐릭터 케익은 50달러 이상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웬제과점의 주문 케익의 90%이상은 라티노 고객들이다. 수백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결혼식, 세례식 케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지난달 주문 판매한 케익이 모두 라티노 고객의 세례식 케익이었다. 직원인 이지혜씨는 가격이 싸고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는 것이 라티노들이 하는 얘기라며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켜 신선한 케익을 크게 만들어주는 것이 인기 비결인 듯하다고 말했다.
케익외에도 콘브래드가 중국 및 라티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메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매장 관계자는 80%이상이 타민족 손님이며 한 중국 손님은 한번에 8개 이상을 사가기도 하더라며 인기를 전했다. 1달러 50센트가 넘는 가격이지만 기름기가 적으면서 한끼로 손색이 없는 든든한 양이 타인종에게 절대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다. 콘브래드의 인기에 힘입어 유니언 스트릿 소재 한 매장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길이 뜸하던 중국인 고객이 올해 20%까지 상승했다.
반면 루즈벨트 애비뉴의 중국 제과점인 맥신 베이커리의 핑씨는 할리데이나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케익 판매율은 별로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8인치 짜리 생크림 케익은 16달러이다.
A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