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일본 등
16개국 참여 건설
우주관광 시대 열어
세계 유일의 다국적 우주정거장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9일로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ISS는 지난 1983년부터 15년간 수명을 다하고 태평양에 영구히 잠든 미르 우주정거장의 뒤를 이어 꿈만 같던 우주여행을 현실화시키고 장차 인간의 우주 영구거주를 실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ISS는 1998년 1월29일 워싱턴에서 캐나다, 유럽우주국(ESA), 러시아, 일본, 미국 등 16개국 대표는 ISS 건설 프로젝트 협정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이 초대형 국제 협력 프로젝트에 미국은 총 건설비용(400억달러)가운데 절반을 부담했다.
ISS 건설은 그해 11월20일 러시아령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첫 번째 모듈인 ‘자랴’가 프로톤 로켓에 실려 발사되면서 시작된 이래 대형 태양전지판과 로봇팔 설치에 이어 수십 개의 모듈들이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러시아의 프로톤, 소유즈 로켓, 유럽의 아리안 로켓, 일본의 H-2 로켓에 실려 우주공간에서 조립되면서 ISS는 길이 108m, 폭 88m, 무게 507t에 이르는 우주정거장으로서의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드디어 2000년 11월2일 미국인 선장인 윌리엄 셰퍼드를 비롯하여 러시아인 유리 기젠코, 세르게이 키르칼료프가 처음으로 ISS에서의 장기체류에 들어갔고 특히 2001년 5월에는 러시아 정부에 2,000만달러를 지불하고 미국의 기업가 데니스 티토가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소유즈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6일간 ISS에 머무르면서 우주관광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ISS는 올해 6번째 관광객을 받을 예정인데 그 주인공은 1973년과 1983년 두 차례에 걸쳐 우주에 다녀온 퇴역 우주인 오웬 개리엇의 아들인 미국 컴퓨터 게임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이다. 지금까지 ISS를 다녀간 우주인만도 벌써 144명이나 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도 오는 4월8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약 1주일간 ISS에 체류하면서 각종 우주 과학실험을 수행한 뒤 4월19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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