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열흘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이 대폭 뛰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인 가정들의 장바구니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고유가와 원료가격 인상 여파로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가 설이 가까워질수록 한층 기세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8일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등 한인 대형식품점들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올 설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125달러25센트) 보다 약 20.9% 늘어난 151달러50센트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나물류의 가격 상승이 커 도라지가 파운드당 7달러로 70% 가량 뛰었고 고사리와 취나물도 파운드당 7달러와 5달러로 각각 20% 가량 상승했다.또 북어포와 명태도 1마리당 8달러로 배 이상 올랐으며 계란도 50% 이상 뛰어 3다즌에 6달러 선으로 조사됐다.
과일류는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으나 대추는 파운드당 4달러로 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쇠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는 각각 2파운드당 12달러와 5달러로 20~30%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가래떡과 한과류 역시 원료가격 인상으로 20%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씨프라자의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료가격이 지칠 줄 모르고 오르면서 올 설 차례상 비용도 전체적으로 올랐다”면서 “식품점들마다 지정해 판매하는 세일 아이템을 잘만 활용해 구입한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제수용품을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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