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34도의 혹한에 1만여명이 체사픽 만 바다로 뛰어들었다. 26일 오후 애나폴리스 인근 샌티 포인트 주립공원에서 열린 메릴랜드 북극곰 수영 대회에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참가, 스페셜 올림픽기금 3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올해로 12년째인 이 대회는 북극곰 수영대회 중 세계 최대규모의 하나. 1997년 300명으로 출발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구경꾼만 1만5,000여명에 달했다. 50불 이상 기부금을 내고 참가하는 이 대회는 이번에 지난해 100만 달러를 훨씬 넘겼다. 특히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 당첨자인 엘우드 바틀렛이 100만달러를 기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북극곰 대회에는 FM라디오 진행자인 자쉬 스피겔이 42분 동안 1,000명이 넘는 사람과 포옹해 비공식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대회를 지켜본 기네스북 담당자가 공인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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