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지가의 거액 기부로 훼어팩스 시티가 커뮤니티 센터 건립 계획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한 때 초등학교 건물이던 그린 에이커스, 훼어팩스 고등학교, 시티 경찰 본부 등 여러 건물의 부속 시설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훼어팩스 시티는 제랄딘 셜우드씨가 제공한 500만달러의 기부금으로 마침내 자체 커뮤니티 센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셜우드씨는 지난 15일 몇 가지 단서를 붙여 로버트 레더러 시장과 기부금 약정서에 서명했다. 레더러 시장은 서명식 후 “훼어팩스 시티가 믿기 어려운 선물을 받았다”면서 “500만달러나 되는 기부는 자주 볼 수 없는 엄청난 희사”라고 말했다.
셜우드씨는 자신의 가족의 이름을 따 ‘셜우드 센터’로 명명될 커뮤니티 센터 안에 음악과 연극을 공연하고 연습할 수 있는 강당 및 예술 공간이 따로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 안에는 오락시설, 문화 활동 시설, 청소년 및 시니어들을 위한 시설들이 기본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2002년 사망한 남편 스테이시 셜우드씨는 1956부텨 1960년까지 훼어팩스 타운 의원으로, 1960년부터 1964년까지는 훼어팩스 시티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은행가로 일하면서 많은 재산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부지 역시 셜우드씨의 요청에 따라 올드 리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밴 다이크(Van Dyck) 공원으로 확정될 전망이며 규모는 1만4,000 스퀘어피트부터 3만2,000 스퀘어피트까지 3가지 안이 제시되고 있다.
단층짜리 1만4,000 스퀘어피트 안은 공사비가 약 540만달러 정도가 소요돼 셜우드씨의 기부금 만으로도 완공이 가능한 규모. 2층 건물의 20,000만 스퀘어피트 건물은 공사비가 710만달러로 불어나며 같은 2층의 3만2,000 스퀘어피트 건물은 1,070만달러로 두 배 이상 공사비가 많아진다.
시정부는 설계가 완성되면 1단계로 100만달러를 기부금에서 인출하고 공사가 시작되면 200만달러를, 공사가 끝날 즈음 마지막 200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시의회는 센터 규모가 커질 경우 필요한 예산을 더 확보하는 방법으로 공채를 발행하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주민투표에 회부할 시기를 놓쳐 다른 독지가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셜우드씨는 만일 훼어팩스 시티가 커뮤니티 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 적절한 비영리 단체를 선정, 쓰지 않은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두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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