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공회의소의 이흥재(오른쪽) 회장과 오렌지 카펫의 박성용 사장이 중앙 분리대 철거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들 설문조사 참여를”
주민의견 3월 교통커미션회의 상정
가든그로브시에서 한남체인 몰 뒤편 벨페스트 길에 좌회전을 할 수 없게 중간 분리대를 설치해 한인 업주들이 반발(본보 지난해 4월18일자 참조)하고 있는 가운데 GG시 엔지니어링 디비전은 주민들과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철거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유지를 원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촉구되고 있다.
가든그로브시 측은 최근 인근 주민들과 건물주들에게 보낸 설문지에서 ▲현재 설치되어 있는 중간 분리대를 그대로 유지 ▲모든 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중간 분리대를 철거 ▲중간 분리대를 철거하고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다른 방안의 모색 등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GG시 트래픽 엔지니어 댄 캔델라리아는 “벨페스트 드라이브에 중간 분리대를 설치한 이후 이곳의 교통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 멤버들이 중간 분리대 철거를 원하고 있다”고 설문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GG시측은 설문지를 받은 주민들은 2월12일까지 설문용지에 답한 후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기재하고 서명해 City of Garden Grove Engineering Division (11222 Acacia Parkway Garden Grove, CA 92842, Attn.: Dan Candelaria)으로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엔지니어링 디비전측은 주민들의 설문지를 토대로 이 문제를 평가한 후 오는 3월4일 열리는 교통커미션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분리대 철거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던 이흥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가든그로브시로부터 우편으로 중간 분리대 철거문제 설문지를 받은 한인들은 반드시 답해서 시에 보내야 한다”며 “중간 분리대가 설치된 이후 한인타운 업소들의 매상에 상당히 타격을 입었고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 분리대가 설치된 벨페스트 길옆에 있는 오렌지 카펫의 박성용 사장은 “중간 분리대가 설치된 이후 업소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상당히 불편해 하고 있다”며 “예년처럼 마음대로 좌회전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시가 벨페스트 길에 중간 분리대를 설치한 후 리서치한 결과 설치 이전에 비해서 갤웨이와 트래스크 길은 29%, 갤웨이 크로스비 30%, 도네갈과 트래스크 19%, 도네갈과 크로스비 43% 교통량이 줄어들었다. 시측은 이곳에 교통량이 많아 소음이 심해지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중간 분리대를 설치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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