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지하철을 덜레스 공항까지 연장하는 북버지니아 지역의 숙원 사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새로운 장애물에 부닥쳤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와 존 워너 연방 상원의원, 버지니아 상하 양원 의원들은 24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연방 교통부 관리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정책 조율을 가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매리 피터스 연방 교통부 장관은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문제점들은 지적, 자칫 연방 지원금 9억 달러 지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스 장관 및 교통부 관계자들과 2시간 동안 회합을 가진 후 팀 케인 지사는 “연방 정부가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심각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들이 관심을 갖는 문제 대부분이 전혀 새롭게 부각된 것들로, 이를 문서화해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가 문서로 전달할 새로운 관심사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금껏 거론되던 것 이외에 다른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측은 문서가 전달되는 대로 이를 검토, 오는 28일까지 이에 대한 주정부 측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5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예산 가운데 연방 정부 지원금에 대한 양자간 합의도 버지니아의 입장 전달 이후로 미뤄졌다. 당초 버지니아 측은 이날 회동에서 9억 달러의 정부 지원금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다음 주 초 버지니아가 연방정부 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면 다음 주 중으로 연방 정부의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연방 정부의 관심사는 ▲이 사업을 주관하는 워싱턴 메트로 공항기구가 과연 이런 큰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적, 기술적 역량이 있는지 하는 문제와 ▲메트로가 연장 구간까지 포함한 방대한 지하철망을 운영할 수 있는지 ▲공항기구가 운영하는 덜레스 톨로드의 통행료 징수로 2차 구간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을지 등인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연방 정부는 또 작년 버지니아 측이 연방 효율성 기준에 맞추기 위해 총 사업비에서 3억 달러를 줄인 것이 과연 ‘충분한’ 예산 절감인지에도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메트로 지하철의 덜레스 연장 사업은 연방 정부의 지원금 9억 달러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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