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백일해·바이러스 HPV 등
성인 대부분 독감백신 외 무지… “계몽 필요”
“아기 때만 백신 접종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통제예방국(CDC)은 대상포진 등 성인 백신 접종률이 너무 낮다고 23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CDC는 국립전염병재단이 실시한 조사 결과, 대부분의 성인들은 독감 백신 외에 다른 성인 백신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이 대상포진(shingles)에 감염되고 이중 20만명은 수년간 계속되는 심한 신경통을 앓는다. 대상포진에 감염될 위험을 절반으로 줄이는 백신이 개발됐는데 대상포진에 취약한 60세 이상 가운데 접종 받은 노인들은 2%에 불과하다.
또 갈비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 심한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가 근래 유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받은 18-64세 미국인들은 2%에 불과했다. 백일해는 쉽게 전염되는데 백신을 아직 받지 않은 아기에게 옮길 경우 치명적인 박테리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전체 자궁암의 72%와 콘딜롬(genital warts)의 90%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HPV도 3차례 백신을 받으면 예방될 수 있으나 이중 한 차례라도 접종받은 18-26세 여성이 10%에 불과했다.
또한 독감 백신의 경우에도 65세 이상 노인이 매년 접종받는 비율이 69%에 그치고 1차례만 맞으면 되는 폐렴 백신도 66%만 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CDC의 앤 슈찻은 “백신이 어린이들만 받는 것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계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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