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이미지로 선전하고 있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각종 비리와 관련돼 기소된 한 후원자 때문에 자칫 이미지에 먹칠을 할지도 모를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에서 오바마의 후원자인 안토인 레즈코와 오바마와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레즈코는 시카고 지역에서 피자가게와 중국 음식점, 부동산업 등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이지만 부당취득, 알선수뢰, 불법 공모 등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부터 재판이 예정돼 있는 인물.
레즈코의 범죄행위에 어떤 식으로 연루되어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나 오바마는 그와 관련된 정치기부금 8만5,000달러를 되돌려주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레즈코 및 그와 연관된 인사들은 지난 1995년 이래 오바마에게 2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오바마 부부가 2005년 시카고 남쪽에서 집을 구매할 때 레즈코 부인 리타가 원래 한 필지였던 인접한 땅을 함께 구매했다가 오바마 부부에게 헐값에 팔아넘긴 사실이 시카고 트리뷴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거래였으나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실수’였다고 시인하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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