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불경기에도 불구 고용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예비 집계에 따르면 메릴랜드가 작년 한 해 창출한 신규 일자리는 3만개에 미치지 못해 2006년 3만2,000개 보다 낮았다.
또 2003년 이후 처음으로 3만개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 특수를 포함한 최종 집계가 나올 경우 상향 조정될 수도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고용시장 침체의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는 2000년 6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등 고용 붐이 일었으나, 지난해 고용 실태는 불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메릴랜드내 고용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2006년 3.9%에서 작년 3.8%로 다소 떨어졌는데 이는 고용이 꽉 찬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성인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갖고 있어 업체들이 새 직원을 찾지가 쉽지 않다는 것.
일자리를 알선 해 주는 비영리단체인 체사픽 굿윌은 지난해 입문 레벨 이상의 구직자 2,300명에게 일자리를 알선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50%가 늘어난 것이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구직자는 저임금 노동자 출신들이 많은데 비해 고용업체는 하이테크 분야 종사자를 찾고 있어 연결이 쉽
지 않다고 밝혔다. 굿윌의 필 홈스 공공정책 및 개발 담당 부회장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으면 구직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메릴랜드 내 분야별 일자리 증감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분야는 지난 7년 간 감소추세를 이어 2,300개의 자리가 사라졌으며, 출판, 보도, 통신 등 정보분야는 4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는 8,600개, 교육과 헬스 서비스는 7,600개, 레저 분야는 6,300개 자리를 각각 창출했고 주택경기침체에 불구 건설은 3,1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 정부 고용은 3,300개, 상거래 및 운송, 유틸리티 분야는 2,200개, 세탁업 등 기타 서비스 분야는 1,000개의 신규 자리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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