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과열… 타후보 비방 전화·카드 잇따라
이번 대선은 미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abc뉴스는 최근 후보들간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비방·혼탁 선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익명의 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주 들어 아이오와 민주당원들은 여론조사를 가장한 익명의 전화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전화 내용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은근히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라이벌인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독립적인 조사업체에서 나왔다고 했지만 발신번호는 뜨지 않았다. 클린턴 상원의원 캠프는 물론 이 전화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클린턴, 오바마, 에드워즈 등 민주당 대선후보 ‘톱 3’ 가운데 “이런 전화를 걸지 않은 것은 오바마 캠프가 유일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흑색선전이 난무하기는 공화당도 마찬가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유권자들은 연말연시에 많은 부인을 거느리는 ‘미덕’을 찬양한 성탄 카드를 받았다.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보낸 것처럼 가장한 이 카드는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 후보를 겨냥한 것.
버지니아대학 정치학센터의 래리 사바토 소장은 “매우 추악한 전략”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미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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