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식당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주자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이 3일 아이오와주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앞두고 부인 나오미를 등 뒤에서 포옹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모저모
“마음에 드는 후보 많아” 민주당 유권자들 ‘행복한 고민’
탐탁한 후보 없는 공화당은 지지 대상 고르는데 고심
“표를 던지기는 했지만 어려운 선택이었다.”
아이오와의 민주당 유권자들이 이번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 누구를 선택할지 모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며 이에 따라 아이오와 코커스가 마지막까지 혼전을 빚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분석했다.
케네디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불러오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 약자들을 돕겠다고 약속하는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국제 경험이 쨍쨍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 올해 대선이 민주당원들의 마음에 드는 후보들로 즐비하다는 것.
반면 공화당 유권자들은 탐탁스러운 후보들이 없어 지지 대상을 고르는데 힘이 들었다.
공화당 예선 후보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3일 아이오와주 그린넬에서 부인 자넷과 함께 눈을 밟고 있다.
요란한 이혼 경력에 낙태권 지지자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몰몬교 출신인 미트 롬니 매서추세츠 주지사, 민주당에 가장 인기 있는 공화당원이라 할 수 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은 보수적인 공화당 핵심 세력에 매력적일 리가 없다. 근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돌풍으로 공화당 경선에 활기가 생겼지만 그가 중도파 무소속 유권자들을 쫓아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원보다는 민주당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의 결정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코커스 행사장에서 줄을 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것.
최근 열린 에드워즈 집회에 참석한 많은 유권자들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후보들의 러닝메이트는 물론 내각 선택에 대해서까지 물어보기도 했다. 한 유권자는 “오바마와 에드워즈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 바로 찍어주겠다”고 말하는 등 여러 유권자들은 한 명 이상 선택할 수 있으면 하는 눈치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1월 예비선거 일정>
▶1월 8일 -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1월15일 - 미시간 프라이머리
▶1월19일 - 네바다 코커스, 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당) 프라이머리
▶1월29일 - 플로리다 프라이머리, 사우스캐롤라이나(민주당) 프라
이머리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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