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사는 12세 소년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지 못해 치과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 이후 치과 치료에 대한 보험 지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실태 조사가 진행됐었다.
최근 발표된 메릴랜드 어린이들의 치과 치료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한 차례도 치과를 찾지 않는 어린이가 전체의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상당수 어린이가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절차 등에 무지해 웬만해서는 치과 치료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2006년을 기준으로 메릴랜드 내에서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는 모두 49만1,64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차례 이상 치과를 찾아 어떤 형태로든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9.3%에 불과했다. 무려 70% 이상이 1년에 한 번도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릴랜드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예를 보면 전체 메디케이드 혜택자 8만5,000명 가운데 치과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25.5%에 불과했고, 메디케이드에 1만 달러 이상을 청구한 치과 의원은 52군데뿐이었다.
이처럼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치과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은 메디케이드가 보장하는 치과 진료비 수준이 낮아 이 수가에 치료를 제공하는 가입 치과 의원이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한 요인이다. 주 정부가 지급하는 진료비는 메릴랜드 전체 평균 진료 수가의 중간값에도 크게 못미친다.
메릴랜드 치과기구는 이 같은 문제점의 보완을 위해서는 연간 4,00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며,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반반씩 부담하는 형태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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