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13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자바섬에 25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돼 숨지거나 홍수로 실종된 주민 수가 1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간집계됐으며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부 자바주(州) 카랑안야르 지방의 헤루 아지 프라토모 재해대책본부장은 현지 방송국인 엘신타 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관내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48구의 사체를 수습했으며 20여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중장비가 부족해 손과 호미, 삽으로 3m 깊이에 파묻혀 있는 산사태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오노기리 지방에서도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 자바주의 마디운 지방에서는 다리 위에 있던 주민 5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다리가 무너지면서 실종됐다. 이 지방 경찰인 아릿 수야사는 다리 근처에서 오토바이 등을 발견했으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며 강물이 넘치고 물살이 거세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자바섬에는 불법벌목으로 인한 산림황폐화로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해 매년 우기에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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