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4년간 750만 달러 들여 8피트 철책 설치 계획
매년 3~4명 투신…금문교 이어 두 번째 ‘자살교’ 오명
내년도 140만 달러 배정
투신자살 다리로 악명높은 오로라 다리에 자살방지 철책이 설치된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18일 오로라다리에 조명을 갖춘 8피트 높이의 철책을 설치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14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자살 방지철책을 설치하면 투신행위를 줄일 뿐 아니라 다리가 보다 안전하게 될 것”이라며 “총 7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09년~2011년 예산에도 이를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로라다리는 1931년 99번 하이웨이에 반 마일 길이로 건설됐으며 가장 높은 곳은 유니온 레이크와 시애틀다운타운 북쪽 선박용 운하를 연결하는 곳으로 높이가 155피트에 달한다.
이 다리에선 지난 10여년간 매년 3~4명씩 모두 40여명이 투신자살 했으며 특히 지난해와 1972년에는 각각 9명이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수면이 아닌 땅이나 과거 창고로 쓰였다 지금은 사무실과 쇼핑센터, 레스토랑으로 바뀐 건물의 주차장쪽으로 투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로라다리는 한해 평균 25명이 투신자살 하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자살자가 많은 다리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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