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서명 발효…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
14번째 폐지 주
뉴저지주가 아이오와, 웨스트버지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42년만에 처음으로 사형제를 폐지하는 주가 됐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해 온 존 코자인 주지사는 지난 10일 상원, 13일 하원을 각각 통과한 사형제 폐지 법안에 17일 공식 서명함으로써 법안이 이날부터 발효됐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에서는 사형제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됐다. 현재 주 교도소에 구금돼 있는 8명의 사형수는 모두 종신형으로 전환됐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사형제를 불법화했으나 1982년 부활시켰기 때문에 시행 25년만에 사형제 폐지 법제화의 첫 테입을 끊는 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1963년 이후 단 한 번도 죄수를 처형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저지가 사형제를 폐지한 미국 내 14번째 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지난 1972년 사형제를 금지했다가 1976년 이후 사형을 다시 합법화했다. 그 후 1,099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1976년 이후 한 해 최다 사형집행은 1999년 98명, 최소 사형집행은 2006년 53명이었다.
가장 최근의 사형집행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과거 주지사로 있던 텍사스 주에서 지난 9월 25일 이뤄졌다. 그 후로 연방 대법원이 독극물 주사를 이용하는 사형이 잔혹하고 예외적인 처벌을 금지한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중이어서 사형집행이 계속 연기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37개 주정부가 사형제도를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아이오와와 웨스트버지니아는 지난 1965년부터 사형집행을 중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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