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3,530만달러 계약… 박찬호엔 적신호
LA 다저스와 15일 3년 3,530만달러에 계약한 일본인 프리에이전트 우완투수 히로키 구로다(32·사진)가 1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우리는 지난 1년 넘게 이번 일(구로다 영입)을 생각해왔다”면서 “그가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매우 뛰어난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2월 만 33세가 되는 구로다는 계약금 730만달러와 내년 연봉 500만달러를 받게 되며 2009, 2010년엔 각각 1,000만달러, 1,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구로다는 “나는 여기서 한 번도 던진 적이 없는데 이런 대우를 받게 된 것은 여기서 성공한 다른 일본선수들 덕분”이라며 “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11년간 히로시마 토요 카프에서 뛰며 103승89패, 3.69의 방어율을 기록한 구로다는 지난 시즌 12승8패, 방어율 3.56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사스시티 로열스 등과 경쟁끝에 구로다 영입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로건 화이트 부단장은 “그(구로다)는 매우 부드러운 투구동작을 갖고 있고 스트라익을 던진다. 기본직구는 89~95마일대이고 제구력이 뛰어나다. 또 빠르고 늦게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통산 7번째 일본인 선수가 된 구로다는 브레드 페니, 데릭 로우, 채드 빌링슬리와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며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자 등도 선발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의 가세로 얼마 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찬호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은 한층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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