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2 2과목 점수 제출 철폐·GPA기준 2.8로 낮춰
자동 입학보장 성적 우수자 수는 줄여
입학사정 변경 추진
UC계열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있어 지원 자격조건을 축소, 지원자들의 폭을 넓히는 대신 입학을 보장해주는 성적 우수자들의 수를 줄이는 입학사정방식 변경안이 교수진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UC시스템 입학·대학관계위원회가 제시한 입학 사정방식 변경안은 UC계열대는 학업성취도 상위 12.5% 이상인 학생들의 입학을 허가하고 있지만, 이 학업성취도 그룹에 대해 새롭게 정의를 마련하고 SAT와 ACT 점수 외의 요구사항이었던 최소 2개과목의 SAT2 점수 제출 항목을 없앤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저소득층 학생들이나 완전한 AP클래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고교 재학생들도 UC의 9개 학부 캠퍼스 지원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교성적과 SAT등 시험성적이 우수해도 요구조건인 SAT를 보충하는 개별과목 시험 점수를 얻지 못해 아예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적 우수자들이 UC시스템 내의 대학들을 지원할 경우 1~4지망까지 합격이 안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UC리버사이드나 UC머세드에서는 입학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없어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UC시스템은 고교 성적이 상위 4%인 지원자에게는 최소 1개 캠퍼스에 대한 입학을 보장하고 있으며, 매년 신입생의 20%가 이 방식으로 입학한다.
UC시스템 아카데믹 교수위원회 교수들은 19일 오클랜드에서 이를 논의해 최종 승인을 위해 UC평의회로 보낼 예정이다.
입학사정방식 변경을 제시한 입학·대학관계위원회 교수들은 변경이 이뤄질 경우 약 15%정도의 지원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또 UC시스템 자격지원조건에 대한 포괄적인 변화를 담고 있다. 현재 GPA 최소 3.0을 요구하던 조항을 GPA 2.8로 바꾸고 이후 개별캠퍼스가 SAT점수, AP과목수, 외부활동 등 다른 요소들을 심사해 좀더 경쟁적인 과정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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