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화물차량부터…금명간 일반차량들도 허용
이재민들 귀가…오갈 데 없는 640명 아직 대피소에
침수피해가 워낙 커 다음주에나 재개통될 것으로 예상됐던 I-5 고속도로가 6일 밤부터 부분적으로 열렸다.
주 교통부 관계자는 “체할리스-센트랄리아 구간의 물이 예상보다 빨리 빠지고 복구공사도 진척돼 6일 오후 6시부터 양쪽 방향 1개 차선씩을 개방, 화물수송이 급한 상업용 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일반 승용차 등 모든 차량의 통행은 이르면 7일 밤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1마일이나 유실됐고 도로 곳곳이 패여 울퉁불퉁해 안전 운전이 요망되고 있다.
수해지역을 3일째 둘러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우선 그레이스 하버와 루이스 카운티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주도록 거듭 촉구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퍼시픽 등 다른 지역도 추후집계가 이뤄지면 재해지역에 추가할 것”이라며 재해지역으로 선포되면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임시주택마련과 소규모 사업체 융자 등 피해 주민들의 복구 및 재기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침수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이재민들이 속속 귀가, 폐허가 된 주택을 씻어내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당수 이재민들은 피해가 워낙 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가옥이 아예 무너져버린 일부 주민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주정부는 6일 현재 640명이 대피소에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또 3만3,000여 가구가 계속 전기 공급이 끊겨 고통을 겪고 있으며, 수돗물 공급이 끊긴 가정도 1만8,900여 가구에 달한다. US 101번과 US 12번 등 15개 국도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이번 폭풍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워싱턴주에서만 4명이 사망하고 한명이 실종됐다. 그밖에 눈사태로 2명, 사냥 길에 차가 뒤집혀 2명이 사망하는 등 간접적 영향의 인명피해도 냈다.
또 5일 정전으로 촛불을 켜놓고 자다 불이 나 한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와 함께 미처 대피하지 못한 수천마리의 가축이 떼죽음 당하는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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