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다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해 충격을 주고 있다 .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의 웨스트로즈 몰에서 5일 오후(현지시간) 한 청년이 쇼핑객들을 향해 소총을 무차별 난사, 8 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범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들 중 2명은 중태이다.
로버트 A. 호킨스(20) 라고 신원이 밝혀진 범인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웨스트로즈 몰 3층 한 가게의 발코니에서 쇼핑객들을 향해 아래로 총을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5-6발의 총성이 먼저 울린 뒤, 15-20발의 총격 소리가 잇따랐으며 쇼핑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긴급히 몸을 피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범인이 3층에서 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희생자들은 2-3층에서 많았으며 자살 흔적이 뚜렷한 범인의 시신도 3층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쇼핑센터를 봉쇄하고 사람들의 진입을 막았으며 , 일부 쇼핑객들은 머리에 손을 올리고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기도 했다구체적인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아하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범인의 집에서 모친에 의해 발견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경찰은 말했다.
범인은 군대식 헤어스타일에 군복 색깔의 위장복을 입었으며, 검은 색 가방을 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사람의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긴급 출동했으나 총격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오마하의 웨스트로즈 몰은 네브래스카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쇼핑센터로 3층 건물에 135개의 점포와 음식점이 들어 있으며, 연간 쇼핑객이 1천450만명에 달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마하를 방문했으나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약 1시간 전에 이곳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의 트롤리 스퀘어 몰에서 18세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 4월에는 한국계 조승희가 저지른 버지니아텍 총격 참사로 33명이 사망하는 등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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