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손의 생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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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창 시절 때, 한 여학생이 “연탄 값 계산할 줄만 알면 되지 어려운 수학을 배워야할 필요가 뭐 있나?”하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세상을 살다보니 연탄 값 계산 이상으로 수학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상인들은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고 온갖 광고를 한다. 자세히 읽어도 어려운 말들 같아 오히려 혼동만 일으킨다. 샤핑 광고에 들어있는 수학이 관련된 말들을 정리해본다.
(1) 하나 사면 또 하나 공짜 (Buy one, get one free.)
이 경우에는 하나가 공짜라는 말에 생각없이 사지만 필요없는 또 하나를 사는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만 사면 얼마냐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에는 하나만 사도 반 값에 살 수가 있다.
(2) 하나 사면 두번째 것은 반값 (Buy one, get another at half price.)
이 경우에는 반값이라는 말에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얼른 사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두개를 사면 25% 할인이라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100불하는 물건을 하나사고, 또 하나를 반값인 50불에 사게되므로 두개를 150불에 산 결과이다. 본래 가격은 두개에 200불이다.
(3) 오늘 반값에 사면 추가 10% 할인 (Buy at half price today, get additional 10% off)
이 경우는 정말 수학 계산이 필요하다. 100불하는 물건을 오늘 반값인 50불에 사면 추가로 10%를 할인해 준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추가 10%는 어떤 가격의 10%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얼른 듣기엔 반값인 50%와 추가 10%를 더해서 60% 할인 받는 것 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반값의 10%로 계산하므로 5% 밖에 안된다. 그래서 100불짜리 물건을 40불에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45불에 사게된다. 엄밀하게 말해서 세일 가격의 추가 10%라 하지 않으면 사기 광고다 (falsifying advertisement).
(4) 무료 배송 (Free Shipping)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할 경우 무료 배송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지만, 이 경우에는 자신이 구매할 물건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한다. 불량품이 아니고 그냥 싫어서 반품할 경우, 그들은 송료와 기타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환불해준다. 게다가 반송 요금은 구매자 책임이므로 손해가 난다.
인터넷 구매의 경우, 타주의 상인들은 캘리포니아 주민들로 부터 소비세를 징수하지 않지만, 주민들은 스스로 물품 사용세 (Use Tax)를 캘리포니아 주의 조세 형평국 (Board of Equalization)에 개인 우편 또는 캘리포니아 주 종합 세금 보고시에 납부해야한다. 세율은 자신이 살고있는 카운티의 물품 소비세 (sales tax) 와 같은데, 베이 지역은 8.25%이다.
<폴 손 객원기자> ktsf@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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