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3일 부산 서면에서 정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지지율 29~39%선… 표심향방 주목
선거일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이하 한국시간) 나온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초반 1위 독주 판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층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BBK 관련 검찰의 수사 발표를 앞두고 부동층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다.
특히 지지 후보를 한 차례 질문한 일부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는 조사 결과도 나와 5일 나오는 검찰 수사발표 이후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동아일보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가 35.7%, 이회창 후보 17.6%, 정동영 후보 12.6%, 문국현 후보 5.4%, 권영길 후보 2.8%의 순이었다.
TNS코리아와 조선일보가 지난 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39.2%, 이회창 18.0%, 정동영 15.6%, 문국현 6.0%, 권영길 3.1%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리서치플러스와 한겨레신문의 같은 날 조사에서도 이명박 40.2%, 이회창 19.2%, 정동영 14.6%, 문국현 5.5%, 권영길 2.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명박 후보가 30% 중·후반대를 보인 이들 조사와는 달리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서울신문의 의뢰로 1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28.8%로 지난달 17일 같은 기관의 조사보다 7.9% 포인트 하락하며 처음 20%대의 지지율로 떨어졌다.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이회창 15.9%, 정동영 11.5%, 문국현 3.9%, 권영길 2.0%였다.
이 조사는 지지후보를 한 차례만 묻는 방식을 사용해 다른 조사 결과와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 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7%에 달해 지난달 중순 조사 때보다 15.5%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 수사 발표를 앞두고 이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관망층으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층 37%는 이번 대선 유권자가 3,700여만명임을 감안할 때 1,370여만명에 해당돼 부동층 공략과 투표율이 선거 중반전 이후 최대의 변수임을 보여주고 있어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들 부동층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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