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노래도중 혈액암 투병 부친에게 ‘깜짝 응원’
신예 R&B 듀오 by진성의 장진영이 애끊는 사부곡으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진영의 아버지는 지난 3년 동안 혈액암으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장진영은 데뷔 전부터 아버지의 병수발을 혼자 도맡아 해왔다. 함께 아버지를 간호하던 동생은 군에 입대한 상태라 가수활동과 병수발은 줄곧 장진영의 몫이었다.
장진영은 이런 아버지를 위해 2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밉다>를 부르다가 “아버지.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장진영의 돌발 행동에 제작진이 일순 긴장하기도 했다. 장진영의 갑작스러운 외침은 3일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앞두고 TV를 지켜볼 아버지에게 응원의 메시지였다.
장진영은 “신인으로 방송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외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큰 용기를 내서 아버지를 위해 노래한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마저도 팬들의 함성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을테지만 아버지께만은 꼭 들렸을 것이라 믿는다. 병중에 계신 아버지께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분화되기 전의 원시세포를 뜻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은 이전에는 ‘골수이식’이라고 불렸다. 암세포에 전이되지 않은 순수한 혈액 이전의 세포를 이식해서 건강을 되찾는 수술이다. 수술 뒤에는 무균실에서 3주 동안 머물게 돼 어떤 면회도 허락되지 않는다.
장진영이 방송을 통해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주려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3주간 홀로 계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효심이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장진영이 평소 효심이 대단하다. 3년 내내 병수발을 혼자 해냈다. 최근에는 숙소 생활 중에도 주말에는 꼭 아버지를 찾아 병간호를 해왔다”고 말했다.
by진성은 장진영과 김성필이 결성한 R&B듀오다. 타이틀곡 <밉다>는 두 멤버의 그루브한 화음이 진한 이별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