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 때는 죽고 싶었다.”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헤로인으로 떠올랐다. 전도연은 “감사하다. 그리고 죄송하다. 작년 이 맘 때는 죽고 싶고 도망가고 싶었다.
숨 넘어가기 직전에 숨을 쉬게 해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현장에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밀양>을 위한 축제였다. <밀양>은 남녀주연상(송강호 전도연)을 비롯해 감독상(이창동) 최우수작품상까지 주요 부문을 싹쓸이했다.
밀양이 4개 부문 수상을 통해 거머쥔 총상금액은 1억2,000만원이다.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 송강호에게 감사를 전한다. 감독의 애매모호한 의도를 실천하느라 고생했다. 특히 밀양의 표정을 담아주신 밀양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밀양>의 뒤를 이어 영화 이 3관왕(촬영상 조명상 미술상) <타짜>가 2관왕(각본/각색상 편집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 M>은 자료화면이 방송될 때마다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나 주요 부문에서는 고배를 마셔야 됐다.
남녀신인상은 각각 배우 다니엘 헤니(영화 <마이 파더>)와 송혜교(영화 <황진이>)에게 돌아갔다. 다니엘 헤니는 청룡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송혜교는 해외에서 촬영 중인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배우 성지루와 공효진은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과 <행복>으로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성지루는 “배우를 시작하고 처음 받는 상이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효진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행복>의 허진호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이 외에 신인감독상은 영화 <궁녀>의 김미정 감독, 시각효과상은 <디 워>의 영구아트, 음악상은 <라디오스타>의 방준석, 음향상은 <그놈 목소리> 김석원 김창섭 이태규, 단편영화상은 <십분 간의 휴식> 이성태 감독, 공로상은 유현목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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