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하원 외교위에서 처음으로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 헨리 하이드 전 의원(일리노이주·사진)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지난 1974년 처음 하원 의원에 당선된 하이드 의원은 지난 32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하원 법사위원장, 국제관계위원장(현 외교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건강상의 이유로 정계를 은퇴했다. 1998년 하원 법사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으며, 낙태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법을 만드는 등 평생을 생명과 인권 존중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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