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각종 모임 참석 잦아
현찰보관 많은 한인집 주요 타겟
재산 범죄의 계절인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거나 각종 모임 참석을 위해 집을 장시간 비우는 틈을 타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거액의 현찰과 고가의 물건을 집 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이 범죄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어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아파트, 단독주택을 가리지 않고 빈발하는 빈집털이 범죄로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사건은 단순히 물건을 훔치러 집 안에 침입했던 절도범이 사람과 마주치면서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도 빈번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LAPD 램파트 경찰서는 각종 절도범죄 예방을 위해 사복경관 2명을 타운 아파트 밀집지역에 배치해 잠복근무를 서게 하는 등 예방에 나서고 있다.
LAPD의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혼자 행동하기보다 2~3명, 또는 3~4명이 한 조로 움직이는 전문 절도단이 기승을 부리는 추세”라며 “이들은 공구 등 각종 장비를 들고 다니며 꽉 잠긴 현관문이나 뒷마당 스크린 도어를 감쪽같이 오픈하는 고난도 기술을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인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한인밀집 지역인 풀러튼 지역에 사는 50대 한인 부부의 집에 도둑이 들어 5,000여달러 상당의 물건을 털어 달아났으며 이에 앞서 이웃 백인 가정에도 빈집털이가 들어 수천달러 상당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빈집털이 방지책으로 ▲외출 때 문을 확실하게 잠글 것 ▲타이머를 설치해 빈집이라도 불이 시간대마다 켜지게 할 것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우편배달을 중단하거나 이웃에게 매일 우편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할 것 ▲거액의 현금은 가능하면 집에 두지 말 것 ▲집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면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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