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다운타운-웨스트LA 교통난 해소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신호조절로 올림픽-서쪽행 유도
출퇴근 시간대 주차금지 1단계 조치 즉각 시행
2007년까지 3단계 교통해소
웨스트LA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올림픽 블러버드와 피코 블러버드의 출퇴근 시간 도로주차가 금지되고 신호체계가 대폭 변화되며 두 도로의 웨스트LA 구간이 2009년부터 일부 일방통행식으로 전환된다. 당초 LA 다운타운과 웨스트LA를 잇는 전구간 일방통행로 계획은 한인타운의 반대로 무산됐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지미 델쉐드 베벌리힐스 시장은 26일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난 해소책 ‘올림픽-웨스트·피코-이스트’를 발표했다. ‘올림픽-웨스트·피코-이스트’는 논란이 됐던 두 도로의 일방통행로 전환을 대폭 축소한 대안조치로 전 구간이 아닌 웨스트LA 구간(센티넬라 애비뉴~라브리아 애비뉴)에서만 실시된다.
‘올림픽-웨스트·피코-이스트’는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는 주차제한 조치로 웨스트LA의 올림픽과 피코 블러버드의 도로주차가 출퇴근 시간인 오전 7~10시, 오후 3~7시에 전면 금지된다. 1단계 조치는 즉각 실시된다.
2단계는 신호조작 조치로 올림픽 블러버드는 서쪽 방면의 차량들이 더 빨리 움직이도록 신호를 조작하고 피코 블러버드는 동쪽 방면의 교통 흐름이 더 원활하도록 신호를 조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서쪽으로 향하는 차량은 올림픽 블러버드를, 동쪽으로 향하는 차량은 피코 블러버드를 이용하면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설명이다. 2단계는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최종 3단계는 일부 일방통행 조치로 올림픽 블러버드의 총 7개 차선 가운데 5개 차선을 서쪽 방면 차선으로 전환하고 피코 블러버드는 5개 차선을 동쪽 방면으로 전환하게 된다. 3단계 조치는 2009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각 단계의 변화를 점진적으로 시행해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올림픽-웨스트·피코-이스트’ 개선안을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교통문제를 방관하기보다는 가능한 모든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브 야로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난 4월 올림픽-피코 일방통행로 전환을 제안했지만 LA교통국의 타당성 조사에서 비현실적인 조치라는 결론이 도출되고 한인 커뮤니티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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