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삶 따뜻한 겨울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들이 나눔의 계절을 맞아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다리고 있다. 소외된 이웃 돌보기에 나서며 1년 365일을 봉사에 전념하지만 재정 마련이라는 또 다른 장벽을 넘어야 하는 것이 이들의 현실이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정부 보조 없이 개인이나 단체의 도네이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인들의 재정적 지원과 자원봉사는 이들에게 더할 수 없는 든든한 힘이 되게 마련이다.
마약·알콜중독 청소년들을 돌보는 ‘나눔선교회’나 가정폭력 여성들의 셸터를 운영하는 ‘푸른 초장의 집’, 마약·도박·알콜 중독 편모들의 재활센터인 ‘무지개가족 선교회’, 한인 재활센터인 ‘아가페 홈미션’ 등은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셸터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재정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가족도 함께 거주하고 있는 ‘무지개가족 선교회’의 셸터는 현재 히터가 고장이 났지만 수리비용이 없어 6명의 가족이 추위에 떨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쉼터인 ‘푸른 초장의 집’에는 5가족이 머물고 있으며 오는 16일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한인들의 작은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홈리스 봉사를 하는 ‘롤파운데이션’은 지난 10월부터 학생들이 주축이 돼 노숙자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의미에서 ‘호프 찬양팀’을 결성했으나 장비 마련 등으로 재정난에 봉착한 상황. 겨울마다 사랑의 담요 나누기 행사를 펼치는 ‘거리선교회’는 올해는 북한 돕기 사랑의 담요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청소년 50여명이 머무는 ‘나눔선교회’는 마약과 알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나눔의 계절에 더욱 쓸쓸해지는 곳 중 하나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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