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에 결혼하자 구애 쇄도… 고맙고도 난감
배우 박희순이 노총각의 기쁨과 비애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박희순은 KBS 2TV <얼렁뚱땅 흥신소>(극본 박연선ㆍ연출 함영훈)에서 악당같지 않은 건달 ‘백민철’을 맡아 드라마 첫 출연에 호평을 얻고 있다.
박희순은 낮은 시청률로 고정 중인 드라마와는 별개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톡톡 튀는 스피디한 화면과 만화 같은 번외편 등으로 청소년 시청자들의 인기를 타고 여고생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얼떨떨한 유명세를 경험하고 있다.
몇몇 적극적인 여고생 팬들은 박희순의 미니홈피와 소속사로 결혼 여부를 왕왕 물어와 박희순과 관계자들을 적잖이 당황케 하고 있다.
박희순의 소속사 관계자는 어린 팬들이 ‘오빠 결혼하셨나요’라며 전화를 자주 해온다. 뿐만 아니라 ‘결혼하자’는 팬레터를 비롯해 미니홈피의 쪽지와 방명록을 통해 프러포즈를 남긴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예상치 못한 여고생 팬들의 애정공세에 기쁨과 동시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넘치는 인기는 기쁘지만 구혼을 펼치는 팬들로 인해 노총각의 비애를 곱씹게 해주기 때문이다.
소속사의 관계자는 박희순이 어린 팬들의 적극적인 구애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덕분에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얼렁뚱땅 흥신소>와 함께 영화 <세븐데이즈>의 유쾌하고 유능한 형사 ‘성열’을 맡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쌍끌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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