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은 집 뜰의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모든 물체는 지구의 중심으로 떨어지는 중력은 가장 일관된 자연의 힘일 것이다. 따라서 원을 사용하는, 아니 모든 운동은 인위적인 힘보다 중력을 기초로 할 때 가장 효율적인 파워를 생산할 수 있다. 일관적인 파워 골프스윙도 클럽과 팔의 중력을 극대화할 때 가능하다. 성공적인 재정계획과 투자에도 중력원칙의 개념은 그대로 적용된다.
그랜드슬램 스윙
그랜드슬램은 한 해의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인데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역사상 유일한 그랜드슬램은 1930년에 수립된 전설적인 바비 존스의 기록뿐이다. 물론 타이거 우즈가 모든 메이저대회들을 차례로 우승했지만 2년에 걸친 것으로 진정한 그랜드슬램이라 말할 수 없다. 1930년대 히코리 샤프트 드라이버로 시속 113마일의 스윙스피드, 26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 바비 존스의 스윙은 정말 경이로운 것이다. 수년 전 데이빗 윌리엄스 박사는 ‘골프스윙의 과학’이란 책에서 바비 존스의 스윙을 분석하면서 손과 팔이 떨어질 때 초당 34피트의 속도로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손을 들어 공을 떨어뜨리면 초당 32피트의 속도로 가속화되는데 존스의 스윙은 거의 중력의 속도와 같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힘보다 클럽과 팔의 중력을 극대화할 때 가장 효율적인 파워는 물론 가장 일관적인 스윙을 개발할 수 있다. 우리의 몸 특히 팔과 손은 항상 민감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평균의 법칙
가끔 비현실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 매거진이나 미디어에서 자주 거론되는 종목이나 펀드들에 근거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지난 4-5년간 중국이나 인도를 포함하는 이머징 마켓 펀드들의 수익률은 30%를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재정과 투자계획을 이 펀드들에 의존한다면 성공보다 우울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머징 마켓의 수익률은 그 절반 정도에 달하는 평균 수익률로 회귀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익률의 편차 즉 위험성은 그 어떤 자산군보다 크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통계학에서 평균의 법칙은 시행횟수가 증가할수록 확률오차의 상대적 비율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에서는 충분한 투자기간을 고려할 때 각 자산의 수익률이 그 평균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투자계획은 중력 즉 평균의 법칙이 그 중심에 서야 가장 신뢰할 수 있다. 지난 80년간 주요 자산군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대형주 10.4%, 소형주 12.7%, 정부채권 5.4%, 재무부증권 3.7%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3.0%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다른 비교 자산군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국주식 11.8%, 외국주식 8.4%, 부동산 8.4% 그리고 요즘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품(commodity)과 금은 각각 9.8%와 2.4%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은 자산군의 편차 즉 매년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그 폭도 상대적으로 높다.
예를 들면 소형주가 한 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142.9% 내린 것은 -58%였고 대형주는 각각 54%와 -43.3%, 장기 채권은 40.4%와 -9.2%, 재무부증권은 14.7%와 0%였다. 물론 장기적으론 그 폭이 줄어들고 점차 그 평균 수익률로 회귀한다. 따라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립할 때 공격적인 운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상정할 수 있으나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그 수익률은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기 때문이다.
(213)347-6058
변재성
<한미은행 투자자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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