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위조”서 “LKe에 맡긴 것”
전 BBK 대표 김경준씨측이 이면계약서라며 제시한 한글 계약서에 찍한 이명박 후보의 도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해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김씨측이 23일(이하 한국시간) 검찰에 제출한 한글계약서에 사용된 도장은 조작된 것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가 업무용으로 새겨 LKe에 맡긴 도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한글계약서 공개 직후 “한글계약서는 2000년 2월에 작성됐는데, 거기에 사용된 도장은 2000년 4월에 만든 이 후보의 인감도장이어서 한글계약서는 위조”라고 주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봉주 의원은 그러나 이날 오후 2000년 6월1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된 e뱅크증권중개 예비설립허가 신청서에 있는 이 후보의 도장이 김 씨측이 제시한 문건의 도장과 같은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해명을 반박했다. 네티즌들도 인터넷을 뒤져 두 문서에 쓰인 도장 그림을 제시하며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이후 말을 바꿔 한글계약서 도장이 이후보가 LKe에 맡겨 사용토록 한 도장임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한글계약서 진위가 도장 문제가 아니라 김씨와 이 후보가 합의해 계약서를 작성했느냐 여부로 가려질 것으로 보고 도장이 맡겨진 시점을 수사 중이다.
이 후보 인감도장
‘사진1’은 에리카 김이 제시한 이면계약서(2000년 작성)에 찍힌 도장. ‘사진2’는 이 후보가 2000년 당시 사용한 인감, ‘사진3’은 이 후보가 2000년 4월 인감 분실 신고서 제출 이후부터 사용하고 있는 현재 인감. ‘사진4’ 2000년 6월 금감위에 제출된 e뱅크 관련 서류에 찍힌 이 후보 명의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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