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환 김 태권도 & 합기도’ 오늘 기념식 및 승단심사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 축제’가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행콕팍에서 10여년간 한인 및 타인종 주민들에게 태권도와 합기도를 가르쳐온 ‘진환 김 태권도&합기도’(스카이 마샬 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함께 승단심사를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존 버로우스 중학교(600 S. McCadden Pl., LA)에서 개최한다.
이날 승단심사를 받는 회원은 60명으로 이중 10%가 한인이며 나머지는 타인종들이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에서는 타인종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동양식 예의범절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진환 김 태권도&합기도’ 김진환 관장(왼쪽)과 용호재 수석사범이 존 버로우스 중학교에서 열리는 승단심사 및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를 통해 학생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김진환 관장은 행사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영어로 작성된 애국가 악보를 사전에 배포, 애국가 제창 시간에 모든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물질 문명이 발달할수록 가족이 해체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김 관장은 학생들에게 손수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쓴 편지를 가져올 것을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부모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진환 관장은 “단순히 기술만 좋다고 해서 승단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이 어디서 왔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아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해 학생들은 승단심사 전에 명상과 단식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며 “이날 심사에서는 그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며 행사 의미를 더하기 위해 애국가 제창이나 편지쓰기 행사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앞으로도 후학을 양성하고 내년에는 전미 챔피언 대회 등을 개최, 불우한 학생들을 돕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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