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남가주동문회 회원들이 장학기금 마련 일일찻집 행사에 참석해 다과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은호 기자>
어려운 이웃 자녀들에 장학금
남가주 외국어대학교 동문회
일일찻집 열어서 기금 마련
수혜대상 동문 자녀서 확대
“커뮤니티의 어려운 분들을 돕는 일에 작게나마 동참하고자 합니다”
동문회가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커뮤니티로 나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남가주동문회(회장 최대희·이하 외대 동문회)는 동문자녀들에게 지급해 오던 장학금을 올해부터 비 동문자녀들에게도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수혜 자격을 확대했다.
외대 동문회는 이와 관련하여 13일 한인타운에 있는 현대화랑에서 장학기금 마련 일일찻집 행사를 갖고 동문들의 마음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올해부터 장학기금을 동문자녀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의 자녀들에게도 오픈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인들이 참석해 뜻 있는 행사에 마음을 모았다. 최대희 회장은 “넓은 의미로 보면 우리 모두가 같은 동포 아니냐”면서 “동문자녀에게 지급하던 장학금을 확대하여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의 자녀들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랑을 운영하는 김학용 동문이 장소를 무료로 도네이션,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색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행사 지출도 절감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알뜰하게 모은 기금은 한 푼이라도 아껴서 2세 꿈나무들을 키우는 데 사용하겠다는 마음이다.
최 회장은 “지난 해에는 12명의 동문자녀들에게 500∼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올해는 동문 자녀들의 수혜 혜택을 조금 줄이더라도 커뮤니티의 학생들에게 전달하자는 동문들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20달러부터 1,000달러에 이르기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금인 만큼 동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의미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은 고등학교 이상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오는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12월4일 오후 6시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송년회에서 열린다. (213)700-9595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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