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昌 과거 측근들 거취에 관심
“충청·영남 강경보수파들 탈당” 소문
`내우외환’에 지쳐있는 한나라당이 이제는 `탈당 도미노 괴담’으로 시달리고 있다.
연쇄탈당설은 당의 창업주인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제공한 셈이 됐다. 두 차례나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그가 탈당해 나가면서 과거 측근이었던 인사들이 잇따라 당적을 버릴 것이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소속 의원들의 `줄탈당’에 대한 우려는 9일 오전 최고조에 달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권철현 의원이 탈당할 것이란 소문이 전날 밤부터 서서히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는 하루 동안 잠적한 권 의원을 수배하느라 `비상령’이 걸렸다.
그러나 권 의원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대신 이회창 후보의 출마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퇴촉구 단식에 돌입, `권철현 탈당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전히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설은 정치권을 떠돌고 있다.
특히 김경준씨의 귀국 이후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회창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 의원들과 내년 총선 공천이 불투명한 영남권의 강경보수 인사들이 당을 떠날 것이란 설이 파다하다.
이회창 후보의 고향 충남 예산이 지역구인 홍문표 의원이 다음 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모종의 입장을 밝힐 것이란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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