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이형택’꿈꾸는 민필기·벤자민 정군
“이형택 선수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어요”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10대 한인 청소년 2명이 남가주 청소년 테니스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말 열린 ‘전미 테니스협회’(USTA) 주최 ‘남가주 테니스 오픈’에서 각각 16세부문 우승과 10세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민필기(14·세리토스 고교)군과 벤자민 정(10·로스코요테 초등학교)군이 그 주인공. 14세의 나이로 16세조에서 우승한 민군과 테니스 입문 11개월만에 준우승한 정군은 이미 지역 테니스계에서는 유명인사.
브루스 황 코치는 “민군의 경우 지난 5년간 수십개의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차지하고 정군도 라켓을 잡은지 1년도 채 안돼 좋은 성적을 거둬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그 뒷면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며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번 성과는 민군과 정군이 매일 3시간씩 맹훈련을 잘 따라왔고 부모님들도 따로 체력훈련을 시키는 등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잘 조련한다면 두 학생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관 기자>>
정군의 어머니 에린 정씨는 “음악, 미술 등 안 시켜본 것이 없지만 테니스 만큼 벤자민이 집중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몸집만한 라켓을 들고 코트를 누비는 벤자민을 볼 때면 눈물이 날 정도”라며 어린 나이에 테니스 왕자로 우뚝 선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USTA 남가주 랭킹 34위에 오른 민군은 “테니스를 칠 때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승부욕이 샘 솟는다”며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최고는 당연히 테니스”라며 테니스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앞으로 이형택 선수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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