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유튜브’ 통해 캠페인 애너벨 박씨
연방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한국계 애너벨 박(39·사진)씨가 이번에는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소수민족 차별 철폐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지난 3일 미국내 열띤 이민 논쟁지로 떠오른 버니지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소수민족 차별 반대 활동을 펴고 있는 박씨의 활동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박씨는 독립영화 감독인 남편 에릭 바일러(35)와 함께 카운티에서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논쟁을 촬영, 설명이나 논평없이 바로바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남편은 군출신 백인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박씨는 유튜브를 통해 인종차별자들을 고발하는 한편 통쾌한 반론으로 기를 죽이고 있다.
예를 들면 한 상점에서 스패니시로 대화하는 라틴계 가족들을 향해 한 남성이 “우리 조상들은 헌법 수립 전부터 이곳에서 살았다”고 타이르면 어린 소녀가 “인디언들은 미국인들보다 먼저 이곳에서 살았다”고 공박하는 내용이다.
또 한 여성이 카운티 관리들에게 “9·11 테러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불법이민자들”이라고 주장하면, 한 남성이 “9·11과 세븐일레븐을 혼동하지 마시오. 세븐일레븐에 있는 사람들은 오직 일하기를 희망할 뿐이오”라고 설명하는 내용이다.
지난주에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서비스 축소 및 법집행 강화 문제를 둘러싼 12시간여의 격정적인 증언 내용을 발췌해 게시하면서 조회수 3만8,000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씨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마친 뒤 로비단체들의 취업 제의도 거부하고 백인과 히스패닉간 적대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윌리엄 카운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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