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로 구성된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를 보면 새삼 프로듀서의 힘을 느끼게 된다.
데뷔곡 ‘아이러니(Irony)’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던 이들은 ‘텔 미(Tell Me)’를 통해 ‘국민 여동생 그룹’으로 떠올랐다. 노래 한곡의 히트가 가수의 이미지와 위상을 바꾼 것은 결국 프로듀서 역할의 중요성을 입증한 셈이다.
’텔 미’는 3일 음악사이트 멜론(www.melon.com)이 발표한 주간 인기가요 순위 ‘멜론 차트’에서 4주째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은 ‘텔 미 텔 미 테테테테테 텔 미~’란 후렴구의 강한 중독성 덕에 디지털 음악시장을 장악했다. 음악, 댄스, 의상 모두 1980년대 스타일을 차용해 가요계 레트로(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힙합그룹 빅뱅이 세운 6주 정상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위권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여성그룹 빅마마의 ‘배반’, 빅뱅의 ‘거짓말’, 이루의 ‘둘이라서’가 나란히 2~4위를 지켰다.
미국 힙합스타 아웃캐스트의 빅보이ㆍ박진영이 피처링한 임정희의 ‘사랑에 미치면’이 한계단 상승해 ‘톱 5’에 진입했다.
신인가수 수호와 친구 김태우가 함께 부른 ‘사랑…더하기’는 무려 129계단 뛰어올라 9위에 안착했다. 또 엠씨더맥스의 애절한 발라드인 디지털 싱글 ‘사랑을 외치다’도 149계단 상승해 18위를 기록했다.
반면 그룹 엠투엠, 백지영, F.T아일랜드, 이수영 등은 2계단씩 소폭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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