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벌써 차기작 촬영에 들어갔다.
추석 개봉작 ‘즐거운 인생’이 꾸준한 입소문으로 전국 관객 120만 명을 넘기며 ‘황산벌’ 이후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네 편 모두 100만 명 이상을 불러모았던 그가 지난달 차기작 ‘님은 먼 곳에’의 촬영을 시작했다.
여주인공 수애를 중심으로 정진영, 엄태웅, 정경호 등이 합류한 ‘님은 먼 곳에’는 베트남 전쟁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접근하면서도 그 방식 자체가 독특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영화. 남편을 전쟁터에 보낸 시골 아낙 순이가 아이를 갖기 위해 남편을 찾아간다. 전쟁터에 가기 위해 위문단에 들어간 순이가 만나는 인물과 세계가 담긴다.
이미 ‘즐거운 인생’ 개봉을 앞두고 ‘님은 먼 곳에’의 모든 세부 일정을 짜놓아 영화인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던 이 감독은 6일 부산 촬영을 앞두고 2일 부산으로 향한다.
기대해도 좋다. 아무리 기대해도 그 이상으로 나올 것이라며 예의 큰소리를 치는 이 감독의 이러한 성격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강점으로 꼽힌다.
11월 부산 촬영 후 평택에서도 촬영하고 또 서울에서도 다시 한다. 12월께 좀 쉬고 1월 태국으로 해외 로케이션을 떠난다고 소개하는 이 감독은 좋은 작품을 위해 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당초 11월 태국 로케이션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현지 촬영 허가 문제 때문에 내년 1월로 연기하게 돼 국내 촬영이 먼저 이뤄지게 됐다.
이 감독이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과 함께 ‘음악 3부작’으로 꼽은 ‘님은 먼 곳에’는 제작비 총 70억 원 규모로 그가 만든 영화 중 가장 ‘블록버스터급’이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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