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와 Y모씨가 과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아이비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한 Y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아이비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비가 그동안 Y씨로부터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유포할 수도 있다’ ‘돈을 내놔라’ 등의 공갈·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Y씨의 측근은 이날 인터넷신문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이비와 Y씨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왔던 사이다면서 집안 어른들도 모두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Y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비에게 지장을 줄 수 있으니 나와의 관계를 비밀로 해 달라’는 부탁도 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좋은 만남을 가져온 사이였다면서 아이비 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비의 소속사는 과거 Y씨가 아이비와 교제한 것은 맞지만 현재는 헤어진 사이다면서 최근 Y씨가 과거 관계를 들먹이며 차량까지 파손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Y씨는 2000년 아이비가 단편영화에 출연할 당시 제작 스태프로 참여했던 인물로 두 사람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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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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