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마음’(A Mighty Heart)
2002년 카라치에서 회교도 극렬분자들에 의해 납치돼 참수 당한 월스트릿 저널 기자 대니얼 펄의 아내 마리앤(앤젤리나 졸리)의 관점에서 얘기되는 드라마. 절망적 상황 하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마리앤의 내적 고뇌와 대니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미국과 파키스탄의 정보 및 경찰 요원들의 수색작전을 긴장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졸리의 뛰어난 연기가 내년도 오스카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R. Paramount.
‘전능하신 이반’(Evan Almighty)
짐 캐리가 나온 ‘전능하신 브루스’의 속편으로 이번에는 티스브 카렐이 주연한다. 현대판 노아의 얘기. 전직 지방 TV 방송국의 앵커맨으로 하원으로 당선된 이반이 온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 교외로 이사를 간다. 그런데 이때부터 이반에게 날짐승과 들짐승들이 따라다니고 면도를 해도 다시 자라는 수염이 나는 등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하느님(모간 프리맨)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나타나 이반에게 대형 방주를 지으라고 지시한다. PG. 30달러. Universal.
‘화산 아래’(Under the Volcano)
묵직하고 강렬한 드라마로 연기와 멕시코 현지촬영 그리고 음악과 연출이 모두 뛰어난 걸작. 1984년 작. 2차 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때의 멕시코. 자기 파괴적이요 알콜 중독자인 영국 영사(알버트 피니)가 자기와 헤어진 아내(재클린 비셋)와 재결합하기 위해 ‘사자의 날’ 축제로 북새통을 이룬 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을 헤맨다. 그러나 그는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을 더 모든 것으로부터 괴리시킨다. 피니가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존 휴스턴 감독. R. 40달러 Criterion.
‘용사의 집’(Home of the Brave)
이라크전에서 참담한 경험을 한 남녀 4명의 군인들이 각자 귀향해 전투 후의 새 생활에 적응하려고 애를 쓰나 갖가지 장애에 부닥치며 좌절감을 맛본다. 시의에 맞는 드라마로 새뮤얼 L. 잭슨, 제시카 빌 주연. R. MGM.
‘미스터 브룩스’(Mr. Brooks)
대형 카드보드박스 제조회사의 사장인 얼 브룩스는 모범 남편이자 아버지. 그러나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악명 높은 시리얼 킬러 ‘엄지지문 킬러’라는 사실. 브룩스는 자신의 살인 욕망을 억누르려고 애쓰나 결국 욕망에 굴복, 다시 살인을 자행한다. 케빈 코스너 주연. R. M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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