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훈(34)과 소유진(26)이 ‘의남매’를 맺은 사실이 알려졌다.
11월2일 첫방송하는 SBS TV 새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의 남녀 주인공으로 나란히 캐스팅된 두 사람은 24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훈은 유진이와 연기를 같이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평소 아주 친한 사이다. 연예인 봉사단체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하 ‘따사모’)을 통해 절친하게 지내는 의형제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소유진은 의형제가 아니고 의남매다. 왜 자꾸 날 남자로 보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나랑 술로서 대적할 수 있는 여자는 유진이 뿐이라며 껄껄 웃은 이훈은 나 뿐만 아니라 안재욱 씨, 차태현 씨, 정준호 씨 등 ‘따사모’ 남자 연예인들은 모두 유진이를 예뻐한다. 정말 좋은 동생이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그 분들과 다 친하긴 하지만 의남매를 맺은 사람은 이훈 오빠 밖에 없다면서 연기자들 끼리 친하면 드라마가 잘된다고 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그런 점에서 잘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훈은 소유진의 주량에 대해 보기와 달리 ‘왕’ 체력이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4시간만 자고 나면 멀쩡하다고 자기 스스로 말한다. 내가 보기엔 간 기능이 아주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내가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얼마전 같이 술을 마시다가 소주 6병을 먹고 내가 정신을 못 차린 적이 있다. 그런데 그날 유진이가 날 다 챙겨서 집에 보냈다. 듣기로는 더 마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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