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기다렸다.”
배우 최강희가 8년의 기다림 끝에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으로 고귀한 생명을 살리게 됐다.
22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최강희는 17일 자신과 유전자형이 같은 환자가 나타나 골수를 기증했다. 최강희의 골수는 한 어린아이에게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는 자신의 골수로 인해 귀한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수술대에 올랐다. 최강희는 지난 1999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한 바 있다.
최강희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강희는 기증 서약 후 8년 간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환자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소속사에서는 최강희의 건강을 생각해 기증을 말렸다. 최강희의 의지가 워낙 강해 더 이상 만류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최강희는 힘든 수술을 받고 이틀 동안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노력을 쏟았다. 최강희는 조혈모세포 기증 소식이 전해진 후 외부와 접촉을 꺼리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강희는 기증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 이번 보도도 보건복지부의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최강희는 기증과 관련한 인터뷰는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헌혈에도 앞장 서는 등 평소 이웃사랑에 몸소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01돌을 맞아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헌혈유공장 은장 수장과 조혈모세포 기증은 연예인 중 최강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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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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