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가 7회초 무사 1, 3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인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2타점 3루타·솔로포…이승엽은 병살 두번 ‘희비’
주니치, 요미우리에 2연승 일본시리즈 진출 눈앞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주니치 드래곤스)가 맞대결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이병규의 드래곤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특히 이병규는 2차전에서 승기를 잡는 2타점 3루타와 쐐기솔로포를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수훈갑이 된 반면 이승엽은 결정적인 순간 2번의 병살타로 물러나 더욱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계속된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주니치의 라이트필더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팀이 3-1로 앞선 7회초 무사 1, 3루에서 센터필더를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뿜어냈고 6-4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요미우리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의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의 호성적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7-4로 요미우리를 따돌리고 5전3선승 시리즈서 2연승을 거둬 일본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반면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는 홈에서 2연패로 더욱 벼랑 끝에 몰렸다.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병규의 방망이는 7회 폭발했다. 선두 타이론 우즈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야수선택으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잡은 뒤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센터필더를 넘어가 펜스를 때리는 주자일소 3루타로 2명을 홈에 불러들여 리드를 5-1로 벌렸다. 또 자이언츠가 6-4, 2점차까지 쫓아온 9회초에는 1사후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승부의 고비에서 맹활약했다.
반면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승엽은 이날 1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쳐 선취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으나 1-1이던 3회 1사 1루,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 겐신에게 막혀 연속 2루 병살타를 쳐 팀의 주포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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