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5% “부부 금실 투표 반영”
에드워즈·오바마 높은 점수 받아
미국 여성의 3분의1은 대선후보들의 행복한 결혼생활 여부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점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성지 ‘레이디스 홈 저널’(LHJ)이 최근 실시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성 502명 가운데 52%가 에드워즈 의원과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답변했으며 43%는 에드워즈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같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아내 미셸을 ‘행복한 부부’로 꼽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결혼생활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공화당의 경우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아내 신디가 35%,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아내 주디스가 34%를 얻었고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와 아내 앤은 29%,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과 아내 제리가 20%를 기록해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설문 응답자의 35%는 2008년 11월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 후보들의 결혼생활이 ‘크게’ 혹은 ‘상당한 정도’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공화당이 좀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을 뒤집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에드워즈 의원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유방암으로 투병하는 와중에서도 남편의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LHJ의 객원 편집자인 스테파니 쿤츠는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한 줄리아니가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은 “남성 정치인에게 두 번째 심지어 세 번째까지도 행복의 기회를 허락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쿤츠는 또 클린턴 부부를 통해 여성들이 불행한 결혼생활에 대해 남성들보다 더 가혹한 평가를 내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힐러리 클린턴은 남편 빌이 백악관의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불륜을 저질렀을 때 “짐을 싸서 떠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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