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우신의 벼얼이 빛나고오, 쥬우신와왕이 태어나알 때, 세상 끄읕까지 퍼져지퀴는 화아천에 영웅이시어….” (쥬신의 별이 빛나고, 쥬신왕이 태어날 때, 세상 끝까지 퍼져지키는 영웅이시어)
배우 최민수가 제2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에 웃음의 카리스마를 물들이고 있다. 최민수는 MBC 수목사극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박경수·연출 김종학,윤상호)에서 담덕을 위협하는 화천회의 대장로를 맡아 열연 중이다.
<태왕사신기>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할리우드 영화를 능가하는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번에는 최민수의 어투가 또 다른 사랑을 얻고 있다. 극중 최민수의 느릿느릿한 발음이 네티즌들로부터 화제가 된 것이다.
각종 연예계시판에는 최민수의 대사를 그대로 한글로 옮겨놓은 글들이 속속 올라오며 따라하기 붐이 일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일부 패널이 최민수의 말투를 흉내낼 정도다.
마치 지난 1995년 역시 같은 감독과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드라마 <모래시계>의 일등 유행어 “나 떨고 있니”에 이은 제2의 유행이 될 형국이다. <모래시계>가 비장한 맛이 있었다면 이번 드라마는 듣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민수는 이 어투에 담덕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터라 ‘최루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 1회에서 배용준이 은발의 긴 머리에 흰 의상을 입고 나와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를 패러디한 ‘욘달프’로 불리는 데서 힌트를 얻은 별명이다.
네티즌들은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를 위협한 라이벌 사루만을 ‘최루만’으로 바꿔 부르는 재치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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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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