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미국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 계획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1)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한국과 연계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작, 국내 지상파방송 혹은 케이블ㆍ위성TV 채널을 통해 방송을 내보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미국에서 제작돼 큰 인기를 끈 콘텐츠를 국내 방송사가 단순히 수입하는 방식과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트럼프는 국내에서도 케이블ㆍ위성TV 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방송된 미국 NBC TV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Apprentice)’의 제작과 진행을 맡는 등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어프렌티스’는 서바이벌 CEO 선발 프로그램으로 트럼프가 참가자에게 광고ㆍ판촉 등의 과제를 제시하고 우승자 한 명을 그룹 계열사에 스카우트해 고액의 연봉을 주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 시즌6에는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제임스 선(30)이 결선까지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 양파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양파가 전문인맥 연결사이트 주당고닷컴(zoodango.com)의 CEO이기도 한 제임스 선과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는 내용을 밝히며 트럼프는 수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는 제임스 선과 손잡고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아시아 프로젝트 중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묻는 질문에 한 연예 관계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 및 방송’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는 남녀 한 명씩을 선발해 한국과 미국을 각각 한 달반 돌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출연자는 기아체험을 하거나 할리우드 스타를 만나고 팝스타에게 노래를 배우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가 잠깐 얼굴을 비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프로그램 구성은 마쳤고 내년 1~2월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한 지상파방송 및 케이블ㆍ위성TV 채널과 편성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