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아침 저녁으로 느끼는 서늘한 가을 기온이 머리를 맑게 하면서도 한 해가 벌써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음을 새삼 상기시킨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로 불린다. 우리들의 생각 속에 올해 초의 결심도 담아보고 연말까지 해야 할 일을 곰곰이 따져보자.
가족간의 사랑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정한지 헤아려보자.
최근 도심 속의 공원 데소칸소 가든을 찾았다. 단풍들이 곱게 단장한 새색시 마냥 수줍은 듯 발그스레 빛나고 있었다. 땅에 뒹구는 낙엽은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바스락 소리를 내면서 가을이 찾아왔음을 알려줬다.
얼굴을 스치는 산들 산들 부는 가을바람은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데소칸소 가든은 이 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오후를 제공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뭇잎들을 데소칸소 가든의 일본정원에서 한 남성이 바라보고 있다.>
<데소칸소 가든의 울창한 나뭇잎들 아래로 두 방문객들이 늦은 오후의 햇살을 등지고 걷고 있다.>
<붉게 물든 가을 단풍잎.>
<엄마와 아이가 떨어진 낙엽들을 바라보며 가을을 느끼고 있다.>
<가든 입구에서 행인들을 맞이하는 작은 나무와 그 옆에 조용히 흐르고 있는 시냇물.>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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